전파력 강한 'BA.5' 검출률 66.8%..."중증도 높진 않아"

감염재생산지수 1.54→1.19로 하락...주간 위험도 4주 연속 '중간'

임숙영 중앙방역대책본부 상황총괄단장은 2일 “오미크론의 세부계통 검출률은 ‘BA.2.3’ 5%, ‘BA.2’ 3.5%, ‘BA.5’ 66.8%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을 진행한 임 단장은 다만 “BA.5는 면역회피 성향으로 전파력이 빠르지만 중증도가 더 높은 것으로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임상증상도 오미크론의 하위 변이이기 때문에 이와 유사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코로나19 백신 제약사에서는 BA.1, BA.4, BA.5를 타깃으로 하는 백신을 모두 개발해 하반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어떤 백신으로, 어떠한 타깃으로 하는 개량백신으로 도입하고 접종할지에 대해서는 추후에 정해지는 대로 알려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임 단장은 “감염재생산지수는 지난주 1.54에서 1.19로 하락했으나 5주 연속으로 1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연령대에서 발생률이 증가했으며, 젊은 연령층뿐만 아니라 60대 이상 고위험군에서도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특히 예방접종률이 낮고 활동량이 많은 20~29세와 10~19세, 0~9세에서 발생률이 높았다. 80세 이상은 전주 대비 1.7배의 증가세를 보였다.

이에 임 단장은 “고위험군의 중증 및 사망 예방을 위해서 추가접종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50세 이상, 감염취약시설의 입사자 및 종사자, 기저질환자는 4차 접종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불요불급한 외출이나 만남은 자제하고 외부 접촉을 최소화해 주시기 바란다”며 “불가피한 경우에도 3밀 시설 방문이나 마스크를 벗는 실내 취식은 최대한 자제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최근 대규모 실외공연, 스포츠경기, 유원시설 등에 많은 수의 사람들이 모이고 있다”며 “공연 전 의심증상 발생 시에는 참석을 보류하고, 관람 중에는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방역당국은 위중증 및 사망자 지속 증가세, 중환자실 의료역량 대비 60세 이상 발생 비율 증가 등을 고려해 7월 4주 코로나19 주간 위험도는 4주 연속 ‘중간’으로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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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