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방역대응 큰 관심 밝힌 메이 전 총리가 주한 영국대사관 통해 요청해 성사
테리사 메이(Theresa May) 전(前) 영국 총리가 서울시의 코로나19 방역 대응 노하우를 얻기 위해 17일(목) 서울시청을 직접 방문한다.
테리사 메이 전 총리는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의 전임자로, 영국 내무부 장관, 보수당 대표를 거쳐 제76대 영국 총리를 지냈다.('16.7.~'19.7.)
서울시는 약 40분 가량의 브리핑을 통해 ▴신속 ▴투명 ▴혁신, 3대 원칙을 바탕으로 하고 ➀검사‧확진(Test) → ➁역학·추적(Trace) → ➂격리·치료(Treat)라는 3T체계를 주요 골자로 한 서울시의 코로나19 방역대책을 메이 전 총리에게 소개할 계획이다.
아울러 드라이브 스루, 워킹스루 등과 같은 혁신적 선별진료소, 익명검사와 무료 선제검사, 빅데이터와 4차 산업혁명 신기술을 기반으로 한 역학조사는 물론 서울시 재난긴급 생활비, 자영업자 생존자금과 같은 민생정책도 소개한다.
서울시 브리핑이 끝난 이후에는 질의‧응답시간을 가지며, 16시10분부터는 메이 전 총리가 각별한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 재난안전대책본부 상황실’(서울시청 3층) 시찰이 이어진다.
서울시는 평소 서울시 방역대응에 큰 관심을 보인 메이 전 총리가 주한 영국대사관을 통해 서울시청 방문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제21회 세계지식포럼」 참석차 방한하는 메이 전 총리는 지자체 중 유일하게 서울시를 방문할 예정이다.
메이 前 총리는 「제21회 세계지식포럼」 개막 강연과 대담에서 위기의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과 전염병을 이기기 위한 조치 등에 대해 발표하는 등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인동 서울시 기획조정실장은 “테리사 메이 전 영국 총리가 관심을 갖고 있는 서울시의 코로나19 방역은 시민이 주인이라는 시정철학과 시민이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된다는 원칙이 그 토대다.”라며 “서울시 방역의 우수성이 국제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만큼 서울의 우수사례를 적극 공유하고 감염병 대응력을 강화시키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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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