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집·저장·정제·분석 등 통합 수행...과학적 정책 수립·의사결정 지원
행정안전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는 15일 데이터의 수집, 저장, 정제, 분석 등을 통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범정부 데이터 분석시스템 구축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클라우드 기반으로 구축해 각 공공기관이 데이터 분석시스템을 개별 구축하지 않아도 고성능의 분석자원을 할당받아 분석을 수행할 수 있게 돼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정책 수립 및 의사결정을 지원하게 된다.
그동안 행안부는 ‘혜안’시스템을 통해 중앙부처와 자치단체의 데이터 분석을 지원해 왔으나, 노후화된 시스템과 제한적인 분석자원으로 인해 다양한 분석 서비스 제공에 어려움이 있었다.
특히 행정업무망을 중심으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어 행정업무망 접근이 어려운 공공기관에서는 서비스의 제한적 이용이 불가피했다.
이번에 구축하는 범정부 데이터 분석시스템은 기존 ‘혜안’ 시스템을 가상화(클라우드) 환경으로 전환하고 업무망 중심의 서비스를 인터넷망(공공기관 수용)까지 확대해 사회관계망(웹소셜) 분석, 온라인 분석 및 표준분석모형(모델) 등 다양한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일반 사용자부터 데이터분석 전문가까지 수준별로 맞춤형 분석환경을 제공하는 것도 특징이다. 개별 분석시스템이 없는 기관이 클라우드 기반의 분석자원을 할당받아 독립적인 분석을 수행할 수 있도록 기관단위의 독립적인 분석환경도 제공한다.
이와 함께 별도 운영하고 있는 기존 ‘공동활용데이터 등록관리시스템’ 등 유관 시스템도 유기적으로 연계·통합해 구축한다.
이에 따라 통합데이터분석센터는 공공부분에 있는 다양한 데이터를 보다 쉽게 검색·수집·저장·공유할 수 있게 되고, 풍부한 공공분야 데이터를 바탕으로 보다 다양하고 완성도 높은 데이터 분석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행안부는 내년 3월까지 범정부 데이터 분석시스템 기초환경 조성사업을 마치고, 2024년까지 단계적으로 분석자원 제공 자원(풀)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데이터분석에 전문적인 지식이 없는 사용자도 쉽게 데이터 분석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인공지능(AI) 기반 서비스를 발굴·제공해 디지털 플랫폼 정부 구현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김철 행안부 통합데이터분석센터장은 “앞으로 정부의 정책결정은 경험과 직관이 아닌 객관적인 데이터가 기준이 돼야 한다”며 “새롭게 구축하는 범정부 데이터 분석시스템은 기존의 업무 형태에도 혁신적 변화를 일으켜 정부의 역량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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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춘오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