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원, 이달의 상인 조선에서 ‘지속가능한 경제’’를 꿈꾼 이지함

○ 상업 천시 문화 속에서도 상업 통한 경제 발전 모델 제시해
○ 이홍우 원장 “이지함의 ‘걸인청’처럼 교육 통한 상인 역량 기를 것”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은 상업을 중시하며 지속 가능한 민생 정책을 펼친 ‘이지함’을 11월의 상인으로 선정했다.
조선 중기 때 인물인 이지함은 일생의 대부분을 흙담 움막집에서 지내 ‘토정(土亭, 흙으로 지은 집)’을 호로 삼을 정도로 청빈했다.
그는 아산현감으로 부임해 가난한 자와 노약자를 돕기 위해 걸인청(乞人廳)을 만들어 각자의 능력과 수준에 맞는 기술을 직접 가르쳐 그 생산품을 내다 팔아 스스로 생계를 꾸려나갈 수 있도록 도왔다.
당시 조선에는 유교의 영향으로 농업을 중요하게 여기고 상업을 천하게 여기는 풍토가 있었다. 그러나 이지함은 상업과 산업발달을 통해 지속 가능한 경제 발전이 가능하다는 진보적 주장을 펼쳤다. 특히 그가 주장한 외국과의 교역은 주선 후기 실학자들이 주장한 해외 통상론의 이론적 뼈대가 되기도 했다.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이홍우 원장은 “무려 오백 년 전 인물인 이지함도 구휼은 가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근본적 대책이 될 수 없다고 보았다”며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도 자영업자분들에게 금전적 지원을 넘어 경영역량을 길러 스스로 우뚝 설 수 있도록 교육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역사 속 이달의 상인’ 관련 자료는 ‘경시도시장상권진흥원 홈페이지(www.gmr.or.kr)-알림마당-역사 속 이달의 상인’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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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