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부터 올해까지 경기도내 30개(하천28ㆍ호2) 주요 하천에 서식하는 어류는 총 9목 22과 84종으로 확인됐으며 큰 변화 없이 유사한 출현빈도를 보여 생태적으로 안정됐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지난 4월과 9월 두 차례에 걸쳐 남한강 지류인 흑천, 한천, 복하천, 청미천 등 4개 하천을 대상으로 생태조사를 실시하고 이같이 밝혔다.
연구소는 하천 상ㆍ중ㆍ하류에 서식하고 있는 어종 분포와 종 다양성 파악을위해 지난 2005년부터 도 주요 하천을 6개 권역 30곳으로 나눠 매년 6곳씩 5년 주기로 생태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주요 하천을 5개 권역 20곳으로 나눠 4곳을 조사 중이다. 조사는 매년 봄과 가을 2차례 실시하고 있으며 2005년부터 올해까지 총 91곳에서 조사를 진행했다.
올해 조사결과 9과 40종의 민물고기가 살고 있었다. 세계에서 우리나라에만 서식하는 한반도 고유종은 각시붕어, 쉬리, 돌마자 등 15종, 외래유입종은 큰입우럭(배스), 떡붕어 2종이 발견됐다. 나머지 23종은 국내와 해외에 고르게 분포하는 일반종이었다.
조사는 투망, 족대를 이용하여 어류를 포획해 동정(어종 확인) 및 마리수를 파악한 후 재 방류하고, 조사한 데이터를 분석해 조사지점 서식어종 다양성, 분포 밀도, 우점종 등을 파악하는 방식이다. 이와 함께 수온, 수소이온농도(pH), 용존산소(DO) 등 11개 항목에 대한 수질환경조사도 병행한다.
또한 연구소에서는 서식어종에 대한 유전자 분석을 실시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620여 개의 유전자 샘플을 보존하고 있다.
조사 결과는 각 하천별 어류서식 분포와 환경특성 등에 관한 자료를 축적해 내수면 어족자원의 효율적 관리와 수산정책을 수립하는데 기초자료로 활용하고 있으며 조사결과는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 http://fish.gg.go.kr/ 의 자료실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연구소 관계자는 “지난 15년 동안의 주요하천 생태조사 결과 발견되는 어종에 큰 변화가 없음을 확인했다”면서 “내수면 수산생태자원이 안정적이라는 증거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는 남북공동수역 수산자원조사의 일환으로 지난해부터 김포와 파주 지역의 한강하구 서식어종 생태조사도 병행하고 있다. 조사결과 지난해 30종, 올해 22종의 어류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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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해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