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유통업 코로나와 긴 장마로 온·오프라인 희비 교차…백화점 명품 매출 급증

유통업 매출 4.4% 증가…온라인 비중 증가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동월대비 4.4% 증가했다. 오프라인(-2.1%) 매출 감소에도 불구, 온라인(13.4%↑) 매출 성장세가 지속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1일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다중이용시설 기피와 긴 장마로 주요 오프라인 유통업체의 매출은 감소한 반면 비대면 소비의 확산·식품 판촉행사 강화·실내 활동 증가의 영향으로 온라인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품군별 매출을 보면, 패션·잡화(-6.8%), 서비스·기타(-5.1%)를 비롯한 외부활동 관련 상품 매출은 감소했으나, 생활·가정(17.4%), 식품(6.0%) 등 소비재 품목의 상승 추세는 지속됐다.


오프라인 구매건수와 단가를 살펴보면 전체 오프라인 매장방문 구매건수는 감소(-7.8%)했으나, 구매단가는 증가(6.1%)한 양상을 보였다.


업태별 매출비중을 보면 대형마트·백화점·편의점·SSM 등 오프라인 유통의 매출 비중은 감소했으나, 온라인 유통의 매출 비중은 증가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체별 매출 동향을 보면  편의점(3.7%)을 제외한 SSM(-11.9%), 대형마트(-5.5%), 백화점(-2.1%)의 매출이 줄어들어 전체 오프라인 매출은 전년동월 대비 2.1% 감소했다.


편의점의 경우 긴 장마기간으로 인한 우산·제습제 판매가 늘며 생활용품(14.3%) 매출이 증가하고 구글 기프트카드 등 편의점 상품권 수요가 늘어 잡화(8.5%)가 성장, 매출이 3.7% 증가했다.


준대규모점포(SSM)의 경우 장마 등의 영향으로 방문고객이 줄고(-15.5%), 복숭아·수박·포도를 비롯한 계절과일 판매가 감소하며 농수축산(-11.9%) 매출이 줄어들어, 전체 매출이 감소(-11.9%)했다.


백화점은 해외유명브랜드(32.5%), 가정용품(11.6%) 매출은 늘어났으나, 외출 및 여행감소의 영향으로 여성캐쥬얼(-27.2%), 아동스포츠(-18.3%), 잡화(-17.9%) 등의 매출이 줄며 전체 매출 감소(-2.1)로 이어졌다.


대형마트는 긴 장마와 코로나19로 인한 외부활동 감소로 패션상품·물놀이용품 등의 수요가 줄어들며 의류(-21.2%), 스포츠(-24.4%), 잡화(-29.1%)의 매출이 하락, 전체 매출 감소(-5.5%)를 불러왔다.


온라인 유통업체의 경우는 비대면거래의 선호로 온라인 구매가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농수산물 판매촉진 행사로 식품(46.0%), 내부활동에 필요한 생활용품 판매호조로 생활·가구(26.3%) 매출이 상승하며 전체 매출 증가(13.4%)를 이끌었다.


반면, 사회적 거리두기의 여파로 여행 관련 상품의 소비는 지속적으로 줄어들며 서비스·기타(-16.3%) 매출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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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