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부터 전국 국립공원, 동물원, 국립생태원 등 실내시설의 운영이 전면 중단됐다.
환경부는 22일 실시된 코로나19 감염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조치를 수도권 외 전역으로 확대 적용하기로 함에 따라 전국에 있는 국립공원, 공영동물원 및 국립생태원, 낙동강생물자원관 등의 실내시설 운영을 23일부터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로 운영 축소 등을 하게 되는 환경부 소관 시설은 북한산국립공원에 이어 전국 20개 국립공원, 국립생태원, 낙동강생물자원관과 수도권 외 17개 공영동물원 등이다.
그간 사전예약제를 통해 관람객을 평소보다 50% 미만으로 줄여 개방해 왔던 낙동강생물자원관 생물누리관을 비롯한 국립생태원 에코리움, 공영동물원 실내전시관과 국립공원 탐방안내소(13곳), 생태탐방원(8곳), 체험학습관(4곳), 닷돈재풀옵션야영장 등의 운영이 이날부터 전면 중단됐다.
지리산 장터목대피소 등 전국 14곳 대피소는 지난 2월 이후부터 현재까지 폐쇄된 상태다.
동물원의 실외시설에 대해서는 관할 지자체장이 권역내 코로나19 확산 상황 등을 감안해 시설 개방·폐쇄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할 방침이다.
다만, 국립생태원 및 낙동강생물자원관의 야외시설, 자동차야영장, 주차장, 탐방로 등은 현행대로 정상 개방된다.
변경된 내용은 각 기관 홈페이지 배너, 문자전광판, 각 기관 정문 및 탐방로 입구 등에서 안내될 예정이며, 야외 시설에 대해서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잘 지켜질 수 있도록 집중 관리해 나갈 예정이다.
환경부는 전국 국립공원 및 공영동물원, 국립생태원, 낙동강생물자원관 등을 대상으로 생활방역 수칙 안내 및 홍보, 손소독제 비치,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생활방역 수칙이 철저하게 준수될 수 있도록 점검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연재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관은 이번 조치가 수도권에서 코로나19가 전국으로 급격하게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더 큰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한 불가피한 상황임을 설명하면서 “국민들의 협조와 이해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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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해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