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집단휴진, 국민 피해 없도록 대비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6일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가 심각하다”며 “갑작스러운 폭우로 소중한 보금자리를 떠나 힘든 밤을 임시주거시설에서 보내셨을 분들의 불안한 마음을 헤아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날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박 1차장은 “정부와 지자체의 모든 공직자는 집중호우로 취약한 곳이 없는지 다시 점검해 추가적인 피해를 최소화하고, 피해를 입으신 국민들이 빠른 시일 내 재기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박 1차장은 “통상 장마철에는 수인성 질환에 대한 관리가 중요한 이슈이지만, 금년은 이에 더해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는 방역대책도 강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국내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해 “국내 감염사례는 비교적 안정적인 상황이지만 카페 등에서 산발적으로 감염사례가 발생하고 있다”며 “일상 속 마스크 착용과 거리두기 등 기본적인 방역수칙의 준수만이 코로나19로부터 우리 자신을 지킬 수 있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 1차장은 의료계 집단휴진을 언급하며 “정부는 집단휴진을 방지하기 위해 의료계의 의견을 경청하고 적극적으로 협의하겠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응급실·중환자실 등 필수의료를 유지할 수 있도록 대체인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복지부와 지자체에 비상상황실을 운영하는 등 국민들의 피해가 없도록 준비할 것”이라며 “의료계에서도 국민의 건강과 안전을 고려해 대화와 소통으로 이견을 해결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대응에 호우복구까지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는 임시주거시설 방역 조치 점검과 비상 응급진료체계 유지, 심리지원과 복지지원 등의 전반적인 대책과 카페 방역수칙 마련 등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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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