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청년의 꿈과 삶이 시작되는 '청년이음터' 조성


충북 옥천군이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청년과 더불어 성장하는 활기찬 옥천을 만들기 위해 청년 거점 공간인 '청년 이음터'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군은 '청년이음터'를 이용대상자의 특성과 욕구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심층적인 조사를 통해 이용자 중심의 공간을 구성하고 운영방안을 마련하고자 힘써왔다.

이에 따라 지난 2월 '옥천군 청년이음터 공간구성 및 운영방안 연구용역'을 시행해 간담회, 선진지견학 및 중간보고회 등의 과정을 거쳐 지난 26일 최종보고회까지 마쳤다.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청년의 수요를 기반으로 취업, 창업, 복지, 문화 등 공간에 대한 최적의 운영 활성화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공간의 필요성은 청년 휴게공간, 취·창업 컨설팅 공간, 커뮤니티 공간, 창업기업 입주 공간 순으로 수요가 높게 나타났다.

또한 지역 청년들이 참석한 간담회와 보고회에서도 청년의 소통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 청년정책 홍보 공간, 회의 공간, 청년창업 공간에 대한 수요와 함께 취·창업에 대한 상담 및 청년층 수요를 반영한 프로그램 운영에 대한 의견이 제시됐다.

지난 4월 군은 간담회 및 설문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지역 청년들과 함께 서울시 청년센터 3개소에 대한 선진지견학도 실시해 공간 활용 및 프로그램에 대한 실제 운영 사례를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군은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구(舊) 충청북도 남부출장소 공간을 하반기에 리모델링할 예정이며, 지방소멸대응기금 10억원을 투입해 연면적 394.83㎡, 지상 2층 규모로 조성한다.

1층은 라운지(오픈형), 공유주방, 세미나실 등 청년들의 커뮤니티 활성화를 위한 공간이다.

2층은 라운지(가변형), 상담실, 청년창업입주공간, 운영사무실을 배치해 청년들의 역량강화를 위한 공간으로 구성하고, 향후 취·창업 프로그램, 상담프로그램, 청년활동가 양성프로그램 등 청년 역량강화와 교류 활성화를 위한 교육 및 상담프로그램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하반기에는 청년이음터 시설 관리 및 운영에 관한 조례 제정을 추진해 시설 운영에 대한 근거를 마련하고, 2024년 시설 준공과 함께 청년이음터가 차질 없이 개소될 수 있도록 사전절차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황규철 옥천군수는 "지속적인 청년인구 감소로 저출산·고령화와 지방소멸이라는 문제에 직면한 옥천군에 청년이음터가 청년과 청년, 청년과 기성세대, 청년과 지역사회, 청년의 현재와 미래를 이어주는 터전이 돼 지역의 새로운 활력이 되길 바란다"며 "청년이음터를 통해 청년들이 지역사회에서 자유롭게 활동하고 네트워크를 형성함으로써,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자립해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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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다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