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보유자·보유단체는 인정하지 않는 공동체종목으로 지정
우리나라 전역에서 온 국민이 전승·향유하고 있는 우리 민족 대표 전통 놀이문화 ‘윷놀이’가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11일 ‘윷놀이’를 이미 지정한 ‘씨름’과 ‘김치 담그기’ 등과 같이 특정 보유자와 보유단체는 인정하지 않는 공동체종목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공동체종목으로 지정한 국가무형문화재는 아리랑, 제다, 씨름, 해녀, 김치 담그기, 제염, 온돌문화, 장 담그기, 전통어로방식-어살, 활쏘기, 인삼재배와 약용문화, 막걸리 빚기, 떡 만들기, 갯벌어로, 한복생활 등 총 15개였다.
윷놀이는 윷가락 4개를 던져 윷판의 모든 말을 목적지에 먼저 도달시키는 편이 이기는 놀이로, 정초부터 정월대보름까지 가족 및 마을공동체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전승·유지되고 있다.
또 산업화·도시화로 급격히 와해되는 사회변화에도 불구하고 오랜 역사와 전통 속에서 단절없이 지금까지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가치를 담은 대표적인 전통 놀이문화로 자리매김해왔다.
삼국시대와 고려시대 역사문헌에서는 윷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용어를 발견하지 못했으나, 윷을 ‘저포’와 동일한 것으로 보기도 하고 혼용해 지칭하기도 했다.
‘저포(樗蒲)’는 나무로 만든 주사위를 던져서 그 사위로 승부를 다투는 백제 시대의 놀이다.
이후 조선시대 초기에는 윷놀이에 해당하는 ‘사희’라는 용어가 등장했고, 조선시대 중·후기에는 ‘척사’라는 용어가 나타나 일제강점기와 현대에까지 널리 사용되는 용어가 됐다.
한편 윷놀이는 조선시대부터 학자들의 주목을 받아 깊이 있는 연구가 이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김문표(1568~1608)는 윷판의 상징과 말의 움직임을 연구해 <중경지(中京誌)>에 ‘사도설’을 기술했다.
이규경(1788~1856)은 '오주연문장전산고'에서 ‘사희변증설’을 주장했고, 심익운(1734∼미상)은 '강천각소하록'의 ‘사희경’에서 윷가락과 윷판은 물론 놀이법까지 자세히 기술했다.
이처럼 다양한 역사문헌을 통해 윷놀이의 학술성이 매우 크고 분명하며 그 연구의 가치가 무궁무진함을 알 수 있다.
특히 윷놀이는 우리 민족의 우주관과 천문관을 바탕으로 음과 양, 천체의 28수 등 형식의 완결성을 지니고 있고, 놀이의 방식이 단순하면서도 동시에 다양한 변형이 이뤄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윷놀이와 유사한 판놀이(보드게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놀이도구·놀이판·진행방식에서 볼 때 다른 판놀이에 비해 매우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 가락윷·종지윷 등 윷가락의 다양한 지역적 분포와 윷판 없이 말로만 노는 건궁윷놀이 등 윷판의 다양한 형태 및 놀이방법의 변형 등을 통해 문화적 다양성을 포용할 수 있는 여지가 높다.
이에 오늘날에도 인터넷과 이동통신을 통해 윷놀이는 다양한 게임화가 이뤄지는 등 변화하는 사회적 환경 속에서도 유연하게 전승되고 있다.
최근에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맹인윷놀이의 전승 사실을 통해 사회적 요구에 따라 다양성과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는 윷놀이의 특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윷놀이는 연초부터 정월 대보름까지의 기간 동안 마을공동체가 중심이 되어 척사대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가능성이 매우 높고 다양한 전승활성화가 가능하다.
나아가 경우의 수(끗수)를 활용하는 가변성의 특성과 직관적 놀이 구성으로 배우기 쉽고 주변 상황에 맞게 열린 유형의 놀이인만큼 미래에도 활발하게 전승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은 윷놀이가 오랜 역사와 관련 역사적 기록이 풍부하고, ‘도·개·걸·윷·모’에 대한 상징성 등 학술 연구 주제로 활용도가 높고 단절없이 전승되고 있는 점 등으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윷놀이를 포함한 국가무형문화재 공동체종목이 무형유산으로서 가치를 공유하고 전승할 수 있도록 학술연구와 전승활성화 프로그램 등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문화재청은 11일 ‘윷놀이’를 이미 지정한 ‘씨름’과 ‘김치 담그기’ 등과 같이 특정 보유자와 보유단체는 인정하지 않는 공동체종목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공동체종목으로 지정한 국가무형문화재는 아리랑, 제다, 씨름, 해녀, 김치 담그기, 제염, 온돌문화, 장 담그기, 전통어로방식-어살, 활쏘기, 인삼재배와 약용문화, 막걸리 빚기, 떡 만들기, 갯벌어로, 한복생활 등 총 15개였다.
윷놀이는 윷가락 4개를 던져 윷판의 모든 말을 목적지에 먼저 도달시키는 편이 이기는 놀이로, 정초부터 정월대보름까지 가족 및 마을공동체를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전승·유지되고 있다.
또 산업화·도시화로 급격히 와해되는 사회변화에도 불구하고 오랜 역사와 전통 속에서 단절없이 지금까지 우리 민족의 정체성과 가치를 담은 대표적인 전통 놀이문화로 자리매김해왔다.
삼국시대와 고려시대 역사문헌에서는 윷을 직접적으로 나타내는 용어를 발견하지 못했으나, 윷을 ‘저포’와 동일한 것으로 보기도 하고 혼용해 지칭하기도 했다.
‘저포(樗蒲)’는 나무로 만든 주사위를 던져서 그 사위로 승부를 다투는 백제 시대의 놀이다.
이후 조선시대 초기에는 윷놀이에 해당하는 ‘사희’라는 용어가 등장했고, 조선시대 중·후기에는 ‘척사’라는 용어가 나타나 일제강점기와 현대에까지 널리 사용되는 용어가 됐다.
한편 윷놀이는 조선시대부터 학자들의 주목을 받아 깊이 있는 연구가 이뤄진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김문표(1568~1608)는 윷판의 상징과 말의 움직임을 연구해 <중경지(中京誌)>에 ‘사도설’을 기술했다.
이규경(1788~1856)은 '오주연문장전산고'에서 ‘사희변증설’을 주장했고, 심익운(1734∼미상)은 '강천각소하록'의 ‘사희경’에서 윷가락과 윷판은 물론 놀이법까지 자세히 기술했다.
이처럼 다양한 역사문헌을 통해 윷놀이의 학술성이 매우 크고 분명하며 그 연구의 가치가 무궁무진함을 알 수 있다.
특히 윷놀이는 우리 민족의 우주관과 천문관을 바탕으로 음과 양, 천체의 28수 등 형식의 완결성을 지니고 있고, 놀이의 방식이 단순하면서도 동시에 다양한 변형이 이뤄지고 있다.
세계적으로 윷놀이와 유사한 판놀이(보드게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놀이도구·놀이판·진행방식에서 볼 때 다른 판놀이에 비해 매우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또 가락윷·종지윷 등 윷가락의 다양한 지역적 분포와 윷판 없이 말로만 노는 건궁윷놀이 등 윷판의 다양한 형태 및 놀이방법의 변형 등을 통해 문화적 다양성을 포용할 수 있는 여지가 높다.
이에 오늘날에도 인터넷과 이동통신을 통해 윷놀이는 다양한 게임화가 이뤄지는 등 변화하는 사회적 환경 속에서도 유연하게 전승되고 있다.
최근에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맹인윷놀이의 전승 사실을 통해 사회적 요구에 따라 다양성과 창의성이 발휘될 수 있는 윷놀이의 특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윷놀이는 연초부터 정월 대보름까지의 기간 동안 마을공동체가 중심이 되어 척사대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가능성이 매우 높고 다양한 전승활성화가 가능하다.
나아가 경우의 수(끗수)를 활용하는 가변성의 특성과 직관적 놀이 구성으로 배우기 쉽고 주변 상황에 맞게 열린 유형의 놀이인만큼 미래에도 활발하게 전승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재청은 윷놀이가 오랜 역사와 관련 역사적 기록이 풍부하고, ‘도·개·걸·윷·모’에 대한 상징성 등 학술 연구 주제로 활용도가 높고 단절없이 전승되고 있는 점 등으로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할 가치가 있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윷놀이를 포함한 국가무형문화재 공동체종목이 무형유산으로서 가치를 공유하고 전승할 수 있도록 학술연구와 전승활성화 프로그램 등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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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다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