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비대면 방식 병행...토론회서 제시된 의견 종합 검토해 지원방안 마련 예정
한국 인구의 약 14%가 느린학습자로 추정된다. 하지만 장애와 비장애의 경계에 위치해 특수교육과 일반교육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고 부처별·기관별로 사업이 분절적으로 추진되다 보니 지원대상이 중복·배제되는 문제 등이 발생하고 있다.
이에 교육부는 느린학습자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이해를 높이고 느린학습자를 위한 통합적·체계적인 정책 지원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공개토론회를 마련했다.
먼저 오경옥 서울시 경계선지능인 평생교육 지원센터 평생교육팀 팀장은 느린학습자의 국내 실태를 분석해 그동안의 현황과 문제점을 점검하고 정책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안할 계획이다.
이수영 서울교육대학교 초등교육과 교수는 느린학습자 관련 해외 사례를 분석하고 우수사례와 프로그램 등 느린학습자 지원을 위한 다양한 정책 방안을 제시한다.
유한구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전현정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부연구위원, 강근정 사단법인 느린학습자시민회 사무국장은 토론에 참여해 심도 있는 논의를 펼친다.
교육부는 공개토론회에서 제시된 다양한 정책대안과 의견들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범부처 차원의 느린학습자 생애주기별 교육·복지·고용 정책 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번 공개토론회는 대면으로 진행하되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교육부 유튜브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 유튜브, 페이스북에서도 실시간 생중계된다.
토론회 발표 내용은 사회정책 누리집에 공개해 행사 종료 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참고할 수 있도록 제공할 방침이다.
나주범 교육부 차관보는 “느린학습자 지원을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조기 발견과 맞춤형 지원이 중요하다”며 “그동안 우리 사회에서 소외됐던 느린학습자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하고 공동체에서 함께 살아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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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진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