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관, 유엔의 날 맞아 21∼23일 '유엔문화축제'

"유엔참전국·용사 기억"...공연·전시 등 다양한 프로그램


전쟁기념관은 오는 24일인 유엔의 날을 앞두고 21∼23일 ‘2022 유엔문화축제’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사전행사는 19일부터 열린다.

전쟁기념관의 대표 문화브랜드인 유엔문화축제는 지난해 대한민국의 유엔 정식 회원 가입 30주년을 맞아 유엔참전국과 참전용사를 기억하기 위해 처음 개최됐다.

올해는 각종 문화예술행사 등 더 풍성한 내용을 가지고 국제평화를 위한 유엔의 활동을 기억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지역주민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오는 19일 사전행사에 이어 21일에는 유엔문화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열린다. 개막식은 누구나 참석가능하고, 전쟁기념관 유튜브에서도 생중계한다.

개막식에는 국방부장관, 국가보훈처장, 유엔사령관과 22개 주한참전국대사 등을 초청한다. 이날 ‘참전용사들의 손녀’로 불리는 방송인 캠벨 에이시아가 미래세대 대표로 직접 쓴 감사편지를 낭독할 계획이다.

특별 공연은 가평군 소년소녀합창단이 유엔참전국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가평전투는 1951년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영연방 제27여단이 3개 대대병력으로 3일 동안 방어전을 전개해 5배가 넘는 중공군을 막은 전투로, 국군과 유엔군이 새로운 방어진지를 구축할 수 있었다.

또한 어린이기수단 M키즈와 참전국대사가 함께 하는 스페셜 퍼포먼스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중앙홀에는 올해 현충일 온라인 그림그리기 대회 및 영상공모전 입상작을 전시해 화려한 시그니처 비주얼로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주한참전국, 군사정전위원회, 유엔사령부 등 평소 만나기 어려운 관련 인사들과 직접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토크콘서트도 마련했다.

주한그리스대사 에카테리니 루파스, 유엔사부사령관 앤드류 해리슨, 주한세르비아대사 네마냐 그르비치, 유엔사령부 의장대장 매튜 C.케멜렉과의 만남을 준비했다. 참여자들에는 유엔문화축제 굿즈 및 스낵 선물박스를 증정한다.

특별한 의미를 담은 공연도 진행한다. 시각장애 음악인으로 구성된 세계 유일 민간 실내 관현악단인 하트 시각장애인 체임버 오케스트라, 이한결과 김수유 듀오, 국군 군악·의장행사, 1군단 태권도 시범, 미8군 밴드 등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초등학생 및 유아 동반 가족 대상 특별 교육 프로그램도 준비했다. 초등생 대상 ‘참전국 탐험대’는 가족과 함께 전시실을 돌아보며 참전국 영웅을 찾는 프로그램으로, 모든 미션을 완료하면 참전국 배지 세트와 에코백을 증정한다.

유아 대상 ‘국기 속 비밀을 찾아라’는 자신의 유엔참전국을 정해 해당 국가의 기념비에 직접 헌화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미션을 완료하면 유엔참전국 스티커, 컬러링북, 색연필을 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유엔문화축제 관련 전시, 해설, 교육, 온·오프라인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각 행사의 자세한 내용과 일정은 전쟁기념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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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