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표·휴양림 예약 등 민간 앱에서도 가능해진다

공공 디지털서비스 개방 본격 추진...행안부, 6종 선도 과제 선정

앞으로는 공공 웹사이트와 앱에서만 가능했던 기차표 예매, 휴양림 예약 등을 민간 웹과 앱에서도 가능해진다.

행정안전부는 29일 공공 누리집(웹사이트)과 모바일 앱에서만 가능했던 디지털서비스를 친숙하고 편리한 민간 앱(웹)에서도 신청·이용할 수 있도록 디지털서비스 개방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디지털서비스 개방은 서비스를 누구나 쉽게, 한 곳에서, 한 번에 이용할 수 있도록 민간과 함께 혁신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려는 디지털플랫폼정부 과제이다.

올해는 이용 빈도와 파급효과, 개방수요, 민관융합서비스 창출 가능성 등을 고려해 서비스 6종을 디지털서비스 개방 선도과제로 선정했다.

이번에 개방하는 디지털서비스는 ▲에스알티(SRT) 기차승차권 예매 ▲자동차검사 예약 ▲휴양림 예약 ▲국립수목원 예약 ▲세종·백두대간수목원 예약 ▲공항내 소요시간 예측 서비스 ▲문화누리카드 발급·이용 서비스이다.

주식회사 에스알 고속철도의 승차권 예약 서비스는 경부선과 호남선에서 운행하고 있으며, 올해 상반기 월 186만여 명이 이용했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사이버검사소에서 제공하는 자동차검사 예약 서비스는 지난해 월 103만여 명이 이용했다.

산림청 국립자연휴양림관리소의 산림휴양 통합플랫폼(숲나들e)에서 제공하는 자연휴양림 조회·예약 서비스는 지난해 월 282만여 명이 이용했다.

국립수목원에서 운영하는 국립수목원(500년 광릉숲)에 대한 조회·예약서비스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에서 통합예약시스템을 통해 제공하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과 국립세종수목원의 교육·해설 예약서비스는 지난해 월 2만~4만여 명이 이용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의 공항 내 소요시간 예측서비스는 빅데이터플랫폼을 통해 탑승할 항공편 정보에 따라 인천국제공항 주차장부터 항공편 탑승구까지 예측되는 소요시간과 경로를 안내해주는 서비스이다.

기초생활수급자·차상위계층 등을 대상으로 공연관람·국내여행·체육시설 이용 등을 지원하는 문화누리카드에 대한 발급 신청, 이용내역 조회 및 결제 서비스는 지난해 월 31만여 명이 이용했다.

행정안전부는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한창섭 차관 및 시범서비스 참여 기관인 (주)에스알, 한국교통안전공단, 산림청,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등이 참여한 가운데 디지털서비스 개방 착수회의를 연다.

한 차관은 “디지털서비스 개방은 정부가 일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자에서 민·관이 협업하는 디지털플랫폼정부로의 본격적인 전환을 시작하는 초석”이라며 “앞으로 민간과 함께 다양한 민관융합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디지털플랫폼정부 혁신 생태계 기반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오렌지나무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김인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