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특화자원을 활용한 농촌 치유관광 프로그램이 전남지역 공공복지 종사자에게 시범 적용된다.
농촌진흥청은 농촌 치유관광 확산을 위해 지역별 사회서비스 제공기관과 협업해 농촌 치유관광 프로그램을 시범 적용하고, 사회서비스 프로그램에 포함하는 방안을 찾을 예정이다.
첫 시범 적용 기관은 지역사회 복지를 증진하기 위해 통합적으로 지역 사회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전라남도 사회서비스원이다.
전라남도 사회서비스원 종사자는 이달 14, 15, 22일 3회에 걸쳐 1회 15명씩 전통 쪽 염색으로 잘 알려진 전남 나주 명하쪽빛 마을을 찾아 치유관광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치유관광 프로그램은 ‘농촌 공감, 심신 채움’을 주제로 교류형+운동형, 휴식형+운동형으로 구성된다. 전통 쪽 염색의 역사와 문화를 비롯해 마을 고인돌과 생태 도랑, 생활사 농가, 마을 정원 등을 둘러보는 마을 나들이와 마을 쪽밭 경관과 특화자원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소개된다.
전라남도 사회서비스원은 이번 농촌 치유관광 프로그램 시범 적용을 바탕으로 9월 이후 농업지역 특화 신규사업 발굴과 생활밀착형 사회서비스 프로그램을 추진할 계획이다.
나주 명하쪽빛 마을에서는 이번 프로그램이 대국민 건강증진 치유프로그램이 될 수 있도록 2019년에 이어 올해에도 조달청 재인증 프로그램으로 등록할 예정이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2015년부터 농업‧농촌의 치유자원을 활용한 치유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왔다.
치유관광 프로그램 가운데 농촌문화를 경험하고 주민과의 교류로 정서적 안정을 찾는 ‘교류 치유형’은 삶의 만족도가 향상되는 효과가 있었다.
자연 속에서 명상, 산책 등으로 심신을 재충전하는 ‘휴식 치유형’은 행복감이 높아지고, 회복 경험에 대한 인식이 향상되는 결과를 보였다.
농촌환경, 경관을 즐기며 걸어서 여행하는 ‘운동 치유형’은 신체 활력을 촉진해 주의 회복력, 활력이 증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농촌환경자원과 홍석영 과장은 “이번 시범 적용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별 사회서비스원과 연계한 치유형 농촌관광 프로그램을 개발해 농가 소득원으로 정착시키고, 국민 정서를 돌보는 데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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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