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이 달 중으로 신·변종 감염병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 개발을 착수한다.
보건복지부와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26일 신변종 감염병 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개발 임상·비임상 지원을 위한 ‘신·변종감염병 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사업단 제1차 신규과제 공모 선정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공모에서는 그동안 접수된 총 13개 과제 중 임상시험 지원 2개 과제와 비임상시험 지원 7개 과제 등 총 9개의 신규 과제를 최종 선정했다.
선정한 과제는 비임상·임상지원을 중심으로 한 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플랫폼 구축 및 생산 생태계 확립을 목표로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각 과제별 총연구비 규모, 국비 지원금액, 연구기간, 성과목표 등에 대한 협약을 거쳐 5월 중 연구를 시작한다.
9개 과제에 참여하는 모든 연구진은 정부출연금을 지원받고 사업단과 업무협약(MOU) 체결 예정인 동물시험시설 등을 활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 받는다.
또한 오는 6월부터 착수회의를 시작으로 참여 기업 간 원활한 협력이 이뤄지도록 정기 협의회 등을 진행하고, 감염병 연구개발 기술 관련 특허 상담이나 인허가 컨설팅 설명회 개최 등 다양한 지원방안을 제공할 예정이다.
박금렬 복지부 첨단의료지원관은 “이번 사업을 토대로 신·변종 감염병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플랫폼을 확보해 국제적 수준에 부합하는 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개발 기반을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장희창 질병청 국립보건연구원 국립감염병연구소장은 “국가에서 국내 백신 개발 기관들을 대상으로 임상·비임상 연구를 지원함으로써 국내 메신저 리보핵산 백신의 신속한 개발과 관련 핵심기술을 확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기종 신변종감염병 메신저 리보핵산 백신 사업단장은 “2년 이내에 임상시험 결과를 도출하는 도전적인 일정의 임상지원 과제를 통해 국내 mRNA 백신의 신속생산 기술과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에 대한 후속 임상연구 수행을 위한 신규항원의 비임상 연구개발의 병행으로 국내 mRNA 백신 개발의 기초를 튼튼하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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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정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