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할 것으로 확신”

김부겸 국무총리는 26일 “2025년까지 전국 226개 시·군·구에 수소충전소를 1기 이상을 구축해 수소 충전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차 수소경제위원회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수소를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전국의 수소 인프라를 단계적으로 확충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수소경제는 누구도 가보지 않은 길로 모든 나라에게 출발선이 동일한만큼, 정부와 기업, 국민이 모두 힘을 모으면 머지않아 우리나라가 수소경제 선도국가(First Mover)로 도약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 김부겸 국무총리가 2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4차 수소경제위원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국무조정실)

김 총리는 “수소는 미래의 먹거리이자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한 강력한 수단”이라며 “‘2050 탄소중립 시나리오’에 따르면 수소는 2050년 최종 에너지 소비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단일 에너지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소경제는 문명사의 변화를 가져올 거대한 혁신의 기회”라며 “아직 아무도 가보지 못한 ‘수소경제로 가는 길’을 수소 선도국 도약의 새로운 전기로 삼겠다”고 설명했다.

김 총리는 “오늘 회의에서 세계 최초로 제정한 수소법에 따라 ‘제1차 수소경제 이행 기본계획’을 수립한다”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의 기술과 자본으로 글로벌 수소공급망을 구축해 에너지 안보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50년까지 모든 수소를 환경 오염없이 생산되는 청정수소로 공급하고 대규모 수전해 실증을 통해 ‘한국형 그린수소’ 생산모델을 개발하고 블루수소 생산확대에 맞춰 충분한 탄소저장소를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또 “수소산업의 성장을 견인하는 다양한 수소 수요를 발굴하고 활성화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버스·트럭·선박·트램 등으로 수소 모빌리티를 확대하고 ‘청정수소 발전 의무화제도’로 수소발전도 늘려가겠다. 철강·화학 등 주력산업의 공정도 단계적으로 수소로 전환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아울러 “수소 경제 전반에 혁신적인 생태계를 구축, 핵심 유망기술을 조기 상용화하고 고급인재와 현장특화 인력 양성에도 정책적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며 “수소 클러스터 조성, 규제자유특구 확대 등을 통해 각 지역으로 수소 생태계를 확산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우리는 외국에 비해 산업화가 200년 늦었지만 수소경제는 동일한 출발선상에 있다”며 우리 기업과 정부, 국민 여러분의 힘을 합치면 누구보다 빨리 수소경제 선도국으로 우뚝 서리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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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