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광명시가 경기도 내 최초로 공동주택 무선인식시스템기반 '음식물 쓰레기 감량기'를 설치해 음식물 쓰레기 줄이기에 나섰다.
시는 광명7동 광명신원아파트와 소하2동 성원아파트 2곳에 음식물 쓰레기 대형 감량기를 설치해 11월부터 시범운영한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감량화 기기 설치를 위해 지난해부터 공동주택단지를 대상으로 수요조사 및 선정 대상 지역을 물색해 오다 지난 6월 광명7동 신원아파트와 소하2동 성원아파트 2개 단지를 최종 선정했다.
광명신원아파트에는 지난 13일 설치를 완료, 11월 1일부터 시범운영에 들어가고 소하2동 성원아파트는 기반 공사 후 11월 중 설치할 예정이다.
대형감량기는 1대당 일일 최대 99㎏ 정도의 음식물 쓰레기 처리가 가능하다.
각 세대별로 음식물 쓰레기를 투입하면 자체적으로 발효·건조 과정을 통해 부피를 85% 이상 줄일 수 있으며 그 부산물은 퇴비로 재활용할 수 있다.
현재 광명시는 시민이 음식물 쓰레기를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면 그것을 모아 원거리에 있는 처리시설까지 이동해 처리한다.
이에 따라 비용이 많이 들고 특히 여름에는 악취 등 시민 불편이 크다.
이번 공동주택 음식물 쓰레기 대형 감량기가 설치되면 RFID를 통한 배출 쓰레기 무게에 따른 수수료 부과, 음식물류 폐기물 처리비용 절감, 이산화탄소 발생량 감소, 자원의 재활용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음식물 쓰레기 처리시설이 없는 광명시의 경우 자원 재활용은 선택이 아니라 생존전략이다"라며 "이번 공동주택 음식물 쓰레기 감량화 기기 시범 운영 후 효과를 분석해 보급을 확대하는 등 음식물 쓰레기의 확실한 감량과 함께 자원 재활용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아이스팩 수거·재활용 사업', '재활용선별장 현대화 사업', '제로웨이스트의 날 운영', 'IoT기반 재활용품 수거함 시범사업' 등 쓰레기가 돈이 되는 자원순환경제 구축으로 2050 탄소중립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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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해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