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리안위성 5호’ 개발 예타 선정 박차…2029년 발사

우리나라의 국가안보 및 국민안전 확보, 기후위기 시대 대응 등을 위한 기상관측을 담당하고 있는 천리안위성 2A호가 2029년에 임무를 마치게 됨에 따라 천리안위성 5호 개발에 박차가 가해진다. 

천리안위성 5호는 천리안위성 2A호의 임무를 승계 받아 2029년 발사해 2039년까지 10년 간 운영할 예정으로, 2023년부터 7년 간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기상청은 현재 정지궤도 기상·우주기상 위성시스템인 ‘천리안위성 5호’ 개발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선정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 2016년 10월 12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16 기상기후산업박람회’에서 실물 크기의 정지궤도 복합위성인 천리안위성 2A호가 전시되어 있다. (사진=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천리안위성 5호 사업은 5980억원 규모로 위성체와 기상 및 우주기상 탑재체, 지상국 시스템 및 활용기술 등을 개발할 예정이다. 국내 기술 개발 등을 통해 우리나라의 우주기술 역량 함양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신속한 감시와 예측으로 초강력 태풍과 돌발성 호우·산불 등의 기상재해로부터 국민의 재산과 생명을 보호하고, 이상기후 대응을 위해 미래사회에서 필요한 위성정보를 생산할 예정이다.

특히 천리안위성 5호는 한반도를 2분 간격으로 연속 관측할 수 있어 초단기적 위험기상 탐지와 예측이 가능하다.

현재 운영 위성에 비해 산불탐지 능력이 4배로 확대돼 축구장 면적의 강한 산불도 조기에 탐지해 정보제공이 가능하며 태양폭발에 의한 위성항법, 항공운항, 전력망 등에 미치는 우주기상 영향의 예·특보도 가능해진다.

뿐만 아니라 그동안 천리안위성 2A호에서 관측이 어려웠던 구름 아래와 주·야간 불연속 문제 등을 해소하고, ‘태양 X선 관측센서’의 독자개발을 통해 태양폭발 탐지 소요시간도 최대 1시간에서 8분으로 단축 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무엇보다 천리안위성 5호 개발을 통해 7300억원 수준의 우주산업 분야 생산유발 및 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1000명 이상의 우주개발 전문인력 확대와 5600명 이상의 고용 유발효과 창출이 예상된다.

나아가 운영을 통해 8000억원 이상의 위험기상 피해액 저감 효과를 얻을 수 있어 국가 경제와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천리안위성 5호 개발사업 기대성과 및 파급효과

권현준 과기정통부 거대공공연구정책관은 “천리안위성 2A호 임무가 종료되기 전에 안정적인 기상위성 임무 승계와 기상위성 기술 도약을 위해 이번 예비타당성 조사에 선정돼 2023년부터 본 사업이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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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해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