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는 최근 수산물 원산지·가격표시 안내판을 제작해 소래포구 일대 어시장 내 모든 점포에 배부했다고 지난 6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현재 소래포구 일대 점포 중 대다수는 '가격표시제 실시요령' 행정규칙에 명시된 법정 가격표시 의무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구는 상인들이 수산물의 정확한 가격정보 제공해 동참해 소비자와 신뢰를 구축하고, 점포 간 경쟁을 통해 동반 성장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실제 그동안 소래포구 일대는 점포별 들쭉날쭉한 가격 탓에 수산물 구매 시 가격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소비자 민원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구는 각 점포에 원산지·가격표시 안내판을 직접 배부하며 가격표시제 정착과 소래포구 활성화를 위해 적극 동참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소래포구 상인들이 표준화된 원산지·가격표시 안내판을 사용하며 한 번 더 고객을 생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가격표시제 정착으로 소래포구 일대 수산물 구매의 불편함을 개선하고 소래포구의 활성화로 이어지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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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춘오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