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는 한국시간으로 지난 26일 서울과 워싱턴에서 대외경제협력기금-미주개발은행 간 협조융자 협정문(Agreement)이 체결됐다고 밝혔다.
이번 협조융자 협정 체결로 협조융자 한도는 이전 3억 달러에서 5억 달러로 대폭 증액되고, 협력 기간도 2022년에서 2025년까지로 연장됐다.
특히 이번 협정 체결은 내년까지 설정됐던 기존 3억 달러 협력 한도가 조기에 전액 소진되는 등 그 동안의 성공적인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이뤄진 것이다.
중남미는 언어적 장벽과 지정학적 문제에도 불구하고, 개발 수요 및 건설 분야 등 우리 기업의 진출 증가세 등을 감안할 때 우리와 개발협력 가능성이 높게 전망되는 지역이다.
이에 우리 정부는 그동안 미주개발은행 협조융자를 통해 중남미 지역을 다방면으로 지원해왔으며, 최근에는 코로나19로 인한 투자 위축과 보건·의료 위기 등에 대응한 보건·사회기반시설 분야 사업에도 적극 참여했다.
이번 협정 체결로 기후 변화 대응과 정보통신(ICT), 민관협력사업(PPP) 등 국제사회 내 중요성이 높거나 우리 기업이 강점 있는 사업이 다수 발굴돼 한-중남미 간 경제협력 확대에 한층 더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기재부는 향후에도 우리나라의 차별화된 개발 경험과 미주개발은행의 풍부한 전문성 및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남미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계속 지원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개도국 정부 외에 민간 기업이 추진하는 사업에서도 협력할 수 있도록 미주투자공사(IDB Invest)와의 협력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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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해준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