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사람이 직접 수행하던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에 지능형 로봇 프로세스를 활용해 자동화하는 기술을 도입해 행정의 효율성과 생산성을 높인다.
행정안전부는 9일 업무 프로세스를 효율화하고 인적 자원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분야에 로봇 업무자동화 솔루션인 ‘RPA(Robotic Process Automation)’를 시범적으로 도입한다고 밝혔다.
RPA는 인간을 대신해 수행할 수 있는 단순하고 반복적인 업무를 알고리즘화하고 소프트웨어로 자동화하는 기술로, 인간작업을 모사하는 소프트웨어 로봇이 업무를 수행할 수 있다.
행안부는 지난 5월 3일부터 14일까지 부내 RPA 아이디어 공모를 통해 선정된 과제를 삼성SDS와 협력해 주요 정보시스템 자동점검, 부내직원 상시학습 등록 자동화, 특근매식비 자동산출 시스템을 개발했다.
먼저 주요 정보시스템 자동점검은 정보시스템을 일정 시간마다 자동으로 점검하는 것으로, 점검시간 감축 및 장애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원활한 대국민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또한 부내직원 상시학습 등록 자동화는 각 교육기관에서 통보되는 매주 3000건의 수료자 명단을 자동으로 다운로드해 취합하는 것으로, 교육훈련 담당자의 업무부담을 획기적으로 줄이고 상시학습 등록 지연 불만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특근매식비 자동산출은 초과근무 현황을 분석해 특근매식비 사용이 가능한 날짜 및 금액을 자동 계산하는 것으로, 부서 서무들의 단순·반복업무를 자동화함과 동시에 휴먼에러를 감소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행안부는 지자체 협업특교세 공모사업으로 경상남도의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 RPA 자동화’ 사업을 선정해 개발 중에 있는데, 개발이 완료되면 관심 있는 지자체에 개발 솔루션을 배포·활용할 예정이다.
아울러 공공분야에 RPA를 도입·확산시키기 위해 범부처 RPA 도입을 위한 컨설팅을 실시하고, 과제발굴 경진대회 개최 및 발굴된 과제를 공유·활용하며 사용자 매뉴얼 제작·배부하고 지속적으로 교육·홍보도 해 나갈 계획이다.
조상명 행안부 정부혁신기획관은 “단순·반복 업무에 RPA 도입이 확대되면 고부가가치 업무에 인력을 투입할 수 있어 행정의 효율성과 생산성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RPA가 다른 중앙부처와 지자체에도 도입·확산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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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