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국과연)는 15일(화) 대전 본소에서 중소벤처기업부 권칠승 장관과 방위사업청 강은호 청장이 참여한 가운데 기술보증기금(이하 ‘기보’),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이하 ‘기정원’) 및 창업진흥원(이하 ‘창진원’)과 함께 상호 유기적 협력체계 구축을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국과연과 중소벤처기업부 유관기관(기보, 기정원, 창진원)이 상호 긴밀한 업무협조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국방기술을 활용하여 중소‧벤처기업의 개방형 기술혁신과 창업성장 지원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를 위해, 국과연은 우수 국방기술의 민간기술이전, 국방 연구 개발 후속 지원 및 국과연 보유 기술을 활용한 창업을 적극 지원한다. 기보는 온라인 기술거래 플랫폼인 테크 브리지(Tech-Bridge)에 국과연이 보유한 국방 특허기술을 탑재하여 중소‧벤처기업에 기술정보를 제공하고, 전국 68개의 영업점을 통해 기술이전 수요 발굴, 기술거래 중개 및 후속 연구 개발을 지원한다.
기정원은 국과연 군 경력 활용 창업지원 사업 참여기업에 대한 연구 개발 가점 부여 및 국과연 우수인력을 기정원 연구 개발 사업 평가위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창진원은 국과연 창업경진대회 수상 기업을 부처 합동 창업경진대회(‘도전! 케이(K)-스타트업’) 본선으로 연계하고, 국과연 추천을 받은 국방 분야 전문가의 창업 멘토링을 제공하기로 했다.
또한 협약식에서는 국과연으로부터 적외선 검출기 관련 기술을 이전받아 비접촉식 체온 측정용 열화상 센서 및 부품 등을 출시하여 ‘20년에 665억 원의 매출을 시현한 아이쓰리시스템㈜의 정한 대표이사가 국방기술 관련 기술이전 및 사업화에 대한 경험과 성과를 공유하고 민·군 기술협력의 필요성과 현장 애로사항을 전달했다.
이날 업무협약식에 참여한 기관장들은 “국내 국방과학 기술은 세계 방산시장에서도 우수성을 널리 인정받고 있는 만큼, 중소·벤처기업의 기술혁신과 성장에도 매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입을 모으면서, “금일 체결한 협약은 중소·벤처기업이 그동안 접근이 어려웠던 우수 국방기술을 손쉽게 살펴보고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며, 기술거래, 기술금융, 연구 개발 및 창업지원까지 다방면에 걸쳐 전폭적인 지원을 실시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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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