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하 콘진원)은 청소년 연습생과 연예인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대중문화예술 종사자 보호하기 위해 심리상담과 소양교육을 진행한다.
콘진원 대중문화예술지원센터는 지난 2011년부터 청소년 연습생과 연예인을 위한 소양 교육과 심리상담 프로그램 운영해왔다. 최근 대중문화예술산업 규모가 성장함에 따라 종사자와 연습생이 증가하는 동시에, 연예인의 사회 전반에 대한 영향력 또한 높아지면서 이들의 정신적 건강과 건전한 활동을 위한 소양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
◆ 20년 699회 상담결과 우울척도 대폭 개선, 21년은 성인 연예인까지 대상 확대
지난 해에는 총 699회의 청소년 연예인 및 연습생 심리 상담이 이루어졌으며, 그에 대한 만족도도 높았다. 1:1 대면 심리상담과 별도로 그룹 활동을 하는 특성을 고려한 집단상담과 청소년 연예인과 가장 가까운 거리에 있는 매니저들의 상담도 병행했다. 상담 전후 실시한 우울척도측정(BDI) 검사 결과 우울척도 평균 점수가 13.5점에서 6.9점으로 대폭 감소하였으며, 내담자의 91.1%가 상담 후 우울척도가 개선 또는 정상유지되는 효과를 보였다. 상담에 참여한 연습생은 “보는 눈이 한층 더 넓어졌고, 대인관계에서의 두려움과 트라우마를 직접 마주해 해결할 수 있어서 다행이고 좋았다”고 후기를 전했다.
올해 심리상담 프로그램은 기존의 청소년 중심에서 성인 연예인과 연습생까지로 대상을 보다 확대하여, 890회 규모의 1:1 대면상담과 별도의 심리검사를 지원할 예정이다. 연예기획사나 대중문화예술인 개인 자격으로 모두 신청 가능하며, 신청부터 상담까지의 모든 절차는 철저하게 보안이 유지된다.
◆ 성인지, 자살예방 등 필수 교육부터 인성, 시간관리까지 폭넓은 선택강의 제공
한편 콘진원은 청소년 연예인과 연습생들이 사회적으로 보호받아야 할 나이에 이른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데에 있어 불안과 스트레스를 줄이고 건전한 가치관을 함양할 수 있도록 소양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소양교육 프로그램은 ▲성인지, 성인권 등의 강의를 포함한 ‘성교육’, ▲자살예방, 불안‧우울 관리, 학원폭력 대응방법을 포함한 ‘심리교육’을 필수 교육으로 진행하며, 그 외에도 ▲연예인으로서의 기본소양, ▲이미지 메이킹, ▲인성교육, ▲협동, ▲시간관리 등의 다양한 선택 교육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다.
지난 해 총 1429명의 청소년 연예인 및 연습생이 교육에 참가하였으며, 철저한 보안과 신청자 맞춤형 방문강의 운영으로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교육에 참가한 한 연습생은 “기존 인성교육에 대한 선입견을 깨고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라고 평했으며, 다른 연습생은 “내가 놓치고 있던 매너나 잘못하고 있는 대화법,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이해를 배울 수 있는 계기가 되어 좋았다”고 전했다.
콘진원 정경미 부원장은 "한국의 대중문화예술산업이 전 세계인들을 감동시키며 그 위상을 날로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산업의 근간이 되고 사회 전반에 많은 영향력을 끼치는 대중문화예술인들의 보호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며, “대중문화예술지원센터의 심리상담과 소양교육 프로그램이 연예인과 연습생의 건강한 성장에 도움이 되어 산업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심리상담과 소양교육 프로그램을 지원받고 싶은 연예기획사와 심리상담을 원하는 개인은 대중문화예술종합정보시스템(ent.kocca.kr)을 통해 세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연예기획사의 경우 4~5월 중, 개인 심리상담은 연중 상시 신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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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원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