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중 1200만명 접종...4월까지 300만명


권덕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0일 “4월까지 300만 명, 상반기 중 1200만 명 접종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한 권 1차장은 “이미 확보된 백신을 최대한 신속하게 접종할 수 있도록 4월 말까지 모든 시군구에 총 264개 예방접종센터를 설치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또한 “국가 간의 치열한 백신 도입 경쟁과 안전성에 대한 변수를 극복해 당초 계획돼 있는 백신과 곧 계약 예정인 추가 물량을 차질 없이 도입하고 접종하겠다”고 강조했다.

권 1차장은 “다중이용시설을 매개로 지인과 가족, 학교까지 감염이 이어지는 위태로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수도권에서 누적된 지역사회 감염이 늘어나고 있는 이동량을 따라 비수도권으로 번져나가는 양상도 계속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정부와 지자체가 현장점검에 나서고 있지만, 결국 국민 개개인이 모든 생활공간에서 기본방역수칙을 이행해주시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비말이 떠다니기 쉬운 실내체육시설에서 ‘거리두기’, ‘마스크 쓰기’ 등 기본방역수칙이 지켜지지 않고 증상이 있는 이용자가 검사받기를 미루었을 때 여지없이 지역사회 감염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설 관리자분들은 이용자의 안전을 위해 출입명부작성, 발열 체크, 환기와 소독, 공용물품 이용 최소화 등 기본수칙이 준수되도록 철저하게 관리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권 1차장은 “지역사회 감염이 일상 속에서 계속 발생하면서 숨은 감염을 얼마나 빨리 찾아내는가가 관건”이라며 “유행이 진행되고 있는 고위험지역 집단생활 시설 등을 대상으로 선제검사를 확대하는 등 총력을 다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요양병원과 요양시설에 주기적인 검사와 백신 접종을 시행한 결과 집단감염이 대폭 감소하고 있는 추세인 만큼, 다른 고위험 지역과 시설에서도 적극적인 선제검사와 백신 접종 등으로 감염을 줄여나갈 방침이다.

권 1차장은 “하지만 아직은 언제든지 다시 집단감염이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존재하고 있다”며 “관계부처와 지자체에서는 어르신들께서 이용하시거나 방문하시는 곳에 감염 위험 요인이 없는지 다시 한번 살펴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권 1차장은 41회 장애인의 날을 언급하며 “코로나19로 장애인들은 일상을 살아나가고 세상과 소통하는데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신다”면서 “지자체와 관계부처에서는 예방, 검사, 격리, 치료, 접종 과정에서 장애인분들과 그 가족, 그리고 시설 종사자분들이 겪는 어려움이 없는지 세심하게 살펴주시고 도움이 필요한 부분은 적극적으로 지원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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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