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처음 아로마테라피를 접하고 그 후로 꾸준히 연구와 임상을 통해 메디컬 아로마테라피를 전파하고 있는 강진의료원 김석준 이비인후과 과장을 만났다. 한국의 장발레, 의사이자 메디컬 아로마테라피스트로 대한민국에 먹는 메디컬아로마테라피가 보편화되길 바라는 김석준 과장의 인터뷰를 담았다.

Q 소개 및 근황 부탁 드립니다.
-전남 강진의료원 이비인후과 과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목포에 연구소를 두어 메디컬 아로마테라피에 대한 연구와 임상을 꾸준히 하고 있습니다.

Q. 현재 근무하시는 곳에서는 에센셜오일로 진료를 하고 계신가요?
-병원에서는 오일로 처방을 내릴 순 없습니다. 다만 진료실에서 사용하는 연고나 스프레이의 일부에는 에센셜오일이 들어 있습니다. 블로그를 보고 전국 각지에서 찾아오는 환자들에게는 연구소를 통해 먹는 에센셜오일 처방을 하기도 합니다.

Q. 먹는 메디컬 아로마테라피를 하신다면 오일의 Quality가 정말 중요할 것 같습니다. 어떤 오일을 사용하시는지, 오일을 선택하는 기준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메디컬 아로마테라피에서 오일의 Quality는 정말 중요합니다. MSDS, GCMS 데이터와 향으로 오일을 선택합니다. 저는 유럽의 오일을 사용하는데, 유럽에서 검증 받은 오일을 제 기준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10가지 성분 검사를 꼭 확인합니다. 유럽에는 학자가 많습니다. 이 학자들이 자기 자존심을 걸고 오일을 만들기 때문에 높은 퀄리티의 오일이 많습니다. 또한 향기로 퀄리티를 분별할 수 있습니다. 좋은 오일일수록 알코올의 톡 쏘는 향이 아닌 은은한 향이 납니다. 

Q. 에센셜오일을 먹는 것에 대한 의견이 분분합니다. 그럼에도 박사님이 먹는 에센셜오일을 확신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먹는 에센셜오일에 대한 불신은 대중들이 잘 모르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유럽의 학자들은 1963년도부터, 박테리아, 바이러스 그리고 에센셜오일에 대해 많이 연구했고 데이터로 남겨두었습니다. 이들이 임상을 하진 못했으나 연구한 데이터를 보면 먹는 에센셜오일은 다양한 질병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제대로 알고 공부한다면 에센셜오일에 대한 효과를 확신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저는 1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다양한 사례들의 임상 결과가 있기 때문에 더욱 확신할 수 있습니다.

Q. 코로나 19에 대한 에센셜오일 레시피를 청와대 및 질병본부에 건의 및 질문하신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에센셜오일이 코로나 19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에센셜오일에는 바이러스를 죽이는 다양한 화학성분들이 있습니다. 바로 위의 질문에서도 답했듯이 바이러스, 박테리아에 대한 연구 데이터 및 관련된 수많은 논문을 제대로 공부해보면 코로나 역시 치료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코로나 확진 증세가 있는 분들께 임상실험을 한 결과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더 많은 결과를 수집해야겠지만 코로나 치료가 에센셜오일로 가능하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습니다.

Q. 한국에서 메디컬 아로마테라피 보급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한가요?

-먼저 메디컬 아로마테라피에 대한 인식변화가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의사들과 전문 아로마테라피스트들이 제대로 에센셜오일에 대해 공부하고, 영역을 나누어서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로마자격증이 있다고 해서 의사만 할 수 있는 처방부분까지 본인들이 처방하는 것은 잘못입니다. 경구 처방은 의사가, 바르는 부분까지는 전문 아로마테라피스트들이 할 수 있도록 영역을 잘 나누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치료로 사용할 수 있는 전문의약품, 건강보조식품으로 약을 만들어 대중적으로 사용하려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이 모든 일에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퀄리티가 높은, 좋은 에센셜오일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Q. 향후 어떤 계획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에센셜오일 레시피로 만든 약들을 더 많은 사람들이 편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또 교육을 통해 1차 치료 정도는 감당할 수 있는, 능력 있는 전문 메디컬 아로마테라피스트들을 양성하려 합니다. 이 외에도 다양하게 메디컬 아로마테라피가 대중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일을 위해 계속 노력할 계획입니다.

[사진=에센셜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