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러닝 1위 시공그룹과 손잡고 ‘K-에듀테크’ 날개


 ‘위드 코로나 시대’ 전 산업에 걸쳐 언택트 기반의 디지털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 그중에서도 교육 분야의 경우, 기존 이러닝에서 한 단계 진화한 ‘에듀테크’의 신속한 대중화가 절실한 상황이다. 에듀테크는 VR·AR, AI, BigData, 양방향 커뮤니케이션 등 ICT 기술과 교육 서비스를 융합해 새로운 학습 경험을 제공하는 사업 분야다. 교육시장 분석업체 홀론아이큐(HolonIQ)에 따르면, 세계 에듀테크 시장 규모는 2018년 1520억달러에서 2025년 3420억달러로 2배 이상 확대될 전망이다. 이에 KT와 시공그룹이 ‘K-에듀테크’ 선도를 위해 손잡는다.

KT가 스마트러닝 업계 1위 시공그룹과 손잡고 언택트 교육 서비스 대중화를 위한 사업 협력에 나선다고 9일 밝혔다. 양사는 지난 8일 오후 경기도 성남시에 있는 시공그룹 판교 사옥에서 KT 커스터머부문장 강국현 부사장과 시공그룹 박기석 회장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협약식을 진행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KT는 시공그룹의 교육 계열사 ‘아이스크림미디어’, ‘아이스크림에듀’, ‘피디엠(아이스크림키즈)’ 3사와 함께 유치원생 및 초·중등학생 대상 홈스쿨링 서비스 공동 개발에 나선다. 세부적으로는 ▲AI 기술을 적용한 차별화 서비스 기획 및 콘텐츠 공동 제작 ▲학교 및 교육기관 대상 양방향 교육 솔루션 협력 ▲글로벌 시장 진출 통한 ‘K-에듀테크’ 선도 ▲교육 관련 사회공헌 활동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KT는 통신상품과 아이스크림에듀의 초·중등 교육 서비스 ‘AI홈런’을 결합한 ‘KT AI홈런팩(가칭)’을 연내 출시할 예정이다. 출시 이후 고객들은 전국 KT 대리점에서 해당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보고 가입할 수 있다. 올레 tv 키즈랜드에서 유아 대상 ‘리틀홈런’, ‘누리놀이’ 등 시공그룹이 보유한 양질의 홈러닝 콘텐츠를 체험하는 것 또한 연내 가능하도록 할 방침이다. 내년에는 KT 기가지니의 AI 기술이 적용된 ‘AI홈런’ 서비스도 올레 tv에서 새롭게 선보일 계획이다.

원격 교육 환경이 가장 절실한 학교 현장에서는 KT가 제공하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과 초등학교 교사의 90% 이상이 이용하는 아이스크림미디어의 대표 서비스 ‘아이스크림S’ 교육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다. KT는 올해 2학기부터 서울시 교육청 산하 11개 학교를 대상으로 비대면 온라인 교육 플랫폼 시범 서비스를 무상 제공한다.

이 밖에도 양 사는 코로나19 시대에 원격 교육에서 소외된 아이들이 없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언택트 교육 사회공헌 활동을 함께 이어나가며, ‘언택트 교육 1등 대한민국’을 위해 전방위적 협력을 가속화할 방침이다.

KT 커스터머부문장 강국현 부사장은 “KT는 코로나19로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학생과 학부모, 일선 교사들을 지원하고 비대면 교육 사업에 본격 진출하기 위해 교육 콘텐츠 전문성과 에듀테크 노하우를 보유한 시공그룹과 손잡게 됐다”며, “고객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 KT의 ICT 기술력과 플랫폼을 활용해 차별화된 홈스쿨링 서비스를 제공하고, K-에듀테크 사업 강화를 통해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 교육 격차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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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