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야구장 이글스파크가 스마트 경기장으로 새롭게 변신했다.
빅데이터나 실감형 기술을 활용해 관중에게 실시간 경기기록 등 다채로운 정보와 실감 나는 경기 관람 환경을 맛보게 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프로스포츠협회(이하 협회)와 함께 프로야구 구단 한화이글스의 연고 구장인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지능형(스마트) 경기장으로 조성하고 9일부터 관중들에게 선보인다고 밝혔다.
문체부와 협회는 지난 2018년부터 스마트 경기장 조성 사업을 추진했으며, 지난해 공모를 통해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선정해 지원했다.
이제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는 전용 응용프로그램(앱)을 통해 입장권과 식음료, 공식 상품을 구입할 수 있다.
구단은 고객의 활동 내역을 기반으로 회원 실적(멤버십포인트) 적립 및 등급별 혜택 강화 등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경기장 내외의 볼거리와 즐길 거리도 강화된다.
투수 마운드, 외야, 1루석, 더그아웃, 중앙석, 행사 무대에 촬영 카메라를 설치해 다시점 중계 영상을 송출하고 3차원(3D) 입체사진(홀로그램)을 통해 오늘의 경기 정보, 선수단 약력(프로필), 퀴즈, 게임 등의 콘텐츠를 제공한다.
이 밖에도 ▲지능형 출입구(스마트 게이트)를 통한 무인 검표와 좌석 안내 ▲태양광 판(패널)을 활용한 스마트폰 충전 ▲태블릿 컴퓨터(PC) 대여 ▲관중 간 실시간 채팅 등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문체부 정책 담당자는 “문체부는 2018년부터 3년간 수원케이티(KT)위즈파크, 창원엔시(NC)파크, 한화생명 이글스파크 등 야구장 3곳과 서울월드컵경기장, 이순신종합운동장, 대전월드컵경기장 등 축구장 3곳, 서울특별시 학생체육관, 천안 유관순체육관 등 실내체육관 2곳을 스마트 시설로 만들기 위해 지원했고 올해도 1곳을 추가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중들에게 편리하고 색다른 관람 경험을 제공하는 스마트 경기장을 통해 국내 프로스포츠가 더욱 활성화되고, 새로운 관람 문화가 자리 잡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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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혜 기자 다른기사보기